가로 아홉 줄, 세로 열 줄의 반상(盤上) 위에서 초(楚)나라와 한(漢)나라의 정예 군대가 격돌하는 장기는 기원전 3세기 진나라 멸망 후 천하의 패권을 다툰 초한전쟁(楚漢戰爭) 을 모티브로 탄생한 추상 전략 보드게임입니다. 체스와
마작 (麻雀, Mahjong)
손끝에 감기는 단단한 패를 맞추며 고도의 두뇌 싸움과 심리전을 펼치는 테이블 게임 마작은 19세기 중엽 중국 청나라 말기 저장성 닝보(寧波) 일대에서 완성되었습니다. 마작의 뿌리는 명나라 시대부터 유행하던 종이 화폐 카드놀이인
체스 (Chess)
흑백이 교차하는 64칸의 격자판 위에서 6종류의 기물이 지닌 고유한 기하학적 궤적을 조합하여 상대의 킹을 외통수(Checkmate)로 몰아넣는 체스(Chess)는, 6세기 고대 인도 ‘차투랑가(Chaturanga)’에서 출발하여 19세기 스톤턴(Staunton) 규격으로 완성된 이래 1,500년이 넘도록 ‘완전
레고 (LEGO)
1930년대 전 세계를 덮친 대공황의 한파 속에서 덴마크 빌룬트(Billund)의 목수 올레 키르크 크리스티안센(Ole Kirk Christiansen) 은 건축 일감이 끊기고 공방마저 불타버리는 극심한 경영난에 직면했습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그는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바이올린 (Violin)
‘악기의 여왕’이자 오케스트라의 중심을 차지하는 바이올린의 우아한 형체는 16세기 초 르네상스 시대 북부 이탈리아의 공방에서 완성되었습니다. 바이올린 이전에도 중세 유럽과 중동에는 활로 켜는 다양한 현악기들이 존재했습니다. 아랍에서 전래된 배 모양의
밴드에이드 (Band-Aid) / 일회용 반창고 (Adhesive Bandage)
서툰 손길로 요리하다 다친 아내를 지키기 위한 남편의 따뜻한 사랑에서 탄생한 밴드에이드(Band-Aid)는, 거즈와 반창고를 일일이 가위로 자르고 덧대던 구급 방식을 단숨에 바꿔놓은 혁신적인 위생용품이자 영어권 전역에서 일회용 반창고를 일컫는 대명사로
나침반 (Compass)
망망대해를 가로지르고 미지의 대륙을 잇는 대항해시대를 열어젖힌 나침반의 최초 목적은 뜻밖에도 항해가 아닌 ‘점술과 풍수지리’ 였습니다. 기원전 고대 중국 한나라 시절, 사람들은 천연 자석 광물인 자철석(Lodestone)이 항상 남북을 가리키는 신비로운
사카린 (Saccharin)
설탕의 수백 배에 달하는 단맛을 내면서도 열량이 거의 없어 인류 최초의 인공감미료로 기록된 사카린(Saccharin) 의 발견은 연구원의 ‘씻지 않은 손’에서 비롯된 기막힌 세렌디피티였습니다. 1879년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교의 화학 연구실에서 독일
인공심장박동기 (Pacemaker)
심장의 박동이 불규칙하거나 느려져 생명을 위협받는 부정맥 환자들에게 제2의 심장이 되어주는 인공심장박동기(페이스메이커, Pacemaker). 1950년대까지만 해도 심장 조율 장치는 텔레비전만큼이나 거대한 외부 기계였습니다. 환자들은 콘센트에 연결된 전선에 묶여 병상을 벗어날 수
비아그라 (Viagra)
전 세계 의학사와 제약업계의 판도를 바꾼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는 원래 심장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되던 실패작에서 출발한 대표적인 세렌디피티(우연한 발견)의 산물입니다. 1980년대 후반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Pfizer)의 영국 샌드위치 연구소
페니실린 (Penicillin)
인류 역사상 수억 명의 목숨을 구하며 ‘기적의 명약’으로 불리는 최초의 항생제 페니실린의 탄생은 한 과학자의 사소한 부주의와 여름휴가가 만들어낸 세기의 우연이었습니다. 1928년 영국 런던 세인트메리 병원의 미생물학자 알렉산더 플레밍(Alexander Fleming)
카디건 (Cardigan)
단추를 풀어 편안하게 걸쳐 입는 니트웨어인 카디건의 기원은 19세기 중엽 흑해 연안에서 벌어진 처절한 크림 전쟁(1853~1856년) 이었습니다. 당시 영국군 장병들이 입던 전통적인 털 스웨터는 머리 위로 뒤집어써야 하는 풀오버(Pullover) 형태였습니다.
손목시계 (Wristwatch)
19세기 말까지만 해도 신사의 품격을 대변하는 시계는 조끼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묵직한 회중시계(Pocket Watch) 였습니다. 당시 손목에 차는 시계는 귀족 여성들이 팔찌처럼 차던 깨지기 쉬운 보석 장신구에 불과했으며, 남성들 사이에서는
순간접착제 (Super Glue)
단 몇 초 만에 물건을 단단히 붙여버리는 순간접착제의 탄생 이면에는 전쟁과 거듭된 ‘실패’가 있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미국의 광학·화학 기업 이스트먼 코닥(Eastman Kodak)의 연구원 해리 쿠버(Harry Coover) 박사는 연합군
일회용 생리대 (코텍스, Kotex)
달콤하고 부드러운 초콜릿은 오랜 세월 인류의 사랑을 받아왔지만, 체온이나 햇볕에 닿으면 쉽게 녹아내려 손과 옷을 더럽히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습니다. 특히 더운 여름철이나 야외 활동 시 초콜릿을 온전한 형태로 휴대하기란 거의
배스킨라빈스 (Baskin-Robbins)
바닐라와 초콜릿, 딸기 등 몇 가지 천편일률적인 맛에 머물러 있던 20세기 중반의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매일 새로운 맛을 고르는 즐거움을 제시하며 세계 최대의 아이스크림 제국을 건설한 브랜드가 바로 배스킨라빈스(Baskin-Robbins) 입니다. 제2차
환타 (Fanta)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직전, 코카콜라는 독일 시장에서 연간 수백만 상자가 팔려나갈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1939년 전쟁이 터지고 1941년 미국이 본격적으로 참전하면서 연합군의 대독 무역 봉쇄 조치가 단행되었습니다.
M&M’s (엠앤엠즈)
달콤하고 부드러운 초콜릿은 오랜 세월 인류의 사랑을 받아왔지만, 체온이나 햇볕에 닿으면 쉽게 녹아내려 손과 옷을 더럽히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습니다. 특히 더운 여름철이나 야외 활동 시 초콜릿을 온전한 형태로 휴대하기란 거의
통조림 (병조림)
인류 역사에서 전쟁의 승패는 군인들의 사기뿐만 아니라 ‘식량의 장기 보관’에 달려 있었습니다. 소금에 절이거나(염장), 말리거나(건조), 연기로 그을리는(훈제) 전통적인 보존 방식은 음식의 맛과 영양소를 크게 파괴했고, 장기간 행군하는 병사들은 영양실조와 패혈증,
티셔츠 (T-shirt)
오늘날 전 세계 남녀노소 누구나 옷장에 여러 벌씩 가지고 있는 티셔츠의 출발점은 겉옷이 아닌 보이지 않는 ‘군용 속옷’이었습니다. 19세기 후반 노동자들과 군인들은 상·하의가 하나로 이어진 털 소재의 올인원 내의(유니온 수트)를
하이힐 (High Heels)
오늘날 여성 패션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여겨지는 하이힐의 출발점은 아이러니하게도 거친 전장을 누비던 남성 군인들의 전투 장비였습니다. 9~10세기경부터 말을 타고 활을 쏘던 중동의 페르시아 기병대는 달리는 말 위에서 등자(발걸이)를 딛고 일어설
리바이스 (청바지)
1849년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일대에 금광이 발견되면서 시작된 ‘골드러시(Gold Rush)’ 열풍은 전 세계 수십만 명의 사람들을 광산으로 불러 모았습니다. 거친 암석과 진흙탕 속에서 온종일 무릎을 꿇고 금을 채굴하던 광부들에게 가장
버버리 (트렌치코트)
한국에서 흔히 ‘바바리 코트’라는 대명사로 불리는 트렌치코트는 19세기 영국의 축축하고 변덕스러운 날씨를 극복하려는 한 청년의 직물 혁신에서 출발했습니다. 1856년 영국 햄프셔주 베이싱스토크에서 포목상을 열었던 21세의 청년 토머스 버버리(Thomas Burberry) 는
선글라스
강렬한 햇빛과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한 인류의 지혜는 고대 극지방과 동양의 법정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북극의 눈 덮인 빙판 위에서 생활하던 이누이트(에스키모) 족은 눈(雪)에 반사된 강렬한 자외선으로 인해 각막이 손상되는 ‘설맹증’을 막기
안경 (애체)
인류 역사에서 시력 저하는 곧 지식 탐구와 생산 활동의 중단을 의미하는 피할 수 없는 노화의 굴레였습니다. 고대 로마의 네로 황제가 에메랄드를 통해 검투사 경기를 보거나 10세기 아랍의 과학자 이븐 알하이탐이
망원경 (Telescope)
1608년 네덜란드의 안경 제작자 한스 리페르스헤이(Hans Lippershey)는 두 개의 렌즈를 겹쳐 보면 멀리 있는 사물이 놀라울 정도로 가깝고 크게 보인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이탈리아의 과학자
피아노 (피아노포르테)
18세기 이전 유럽의 건반 음악계를 지배하던 악기는 하프시코드(쳄발로)와 클라비코드였습니다. 하지만 두 악기 모두 치명적인 한계를 안고 있었습니다. 하프시코드는 깃촉으로 줄을 뜯어 소리를 내는 구조라 건반을 아무리 세게 혹은 여리게 눌러도
마우스 (컴퓨터 마우스)
1960년대 초반, 키보드로 복잡한 텍스트 명령어를 일일이 입력하던 시절에 화면 속 위치를 손으로 직접 가리키듯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도구를 고민하던 인물이 있었습니다. 바로 미국 스탠퍼드 연구소(SRI)의 컴퓨터 과학자 더글러스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 (GUI)
오늘날 우리가 컴퓨터를 켜면 당연하게 마주하는 창(Window), 아이콘(Icon), 메뉴(Menu), 마우스 포인터(Pointer) 중심의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GUI)는 어느 날 갑자기 완성된 기술이 아닙니다. 텍스트 명령어를 일일이 타이핑해야 했던 암흑기 속에서 수많은 선구자들의
물총새 부리 (고속열차 신칸센 500계)
1990년대 일본에서는 최고 속도 시속 300km를 목표로 차세대 고속열차(신칸센) 개발이 한창이었습니다. 하지만 열차 속도가 빨라질수록 생각지도 못한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열차가 좁은 터널로 진입할 때 열차 앞부분이 공기를 강하게 밀어내면서
상어 비늘 (마찰 저감 및 항균 필름)
바다의 최상위 포식자인 상어는 거대한 몸집에도 불구하고 물속을 미끄러지듯 빠르게 헤엄치며, 따개비나 해조류가 덕지덕지 달라붙는 다른 해양 생물들과 달리 늘 티끌 하나 없이 깨끗한 피부를 유지합니다. 오랫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연잎 효과 (초발수·자정 코팅)
진흙탕 속에서도 항상 물방울만 또르르 굴려 보내며 티끌 하나 없이 깨끗한 자태를 유지하는 연잎의 비밀은 오랫동안 자연의 신비로만 여겨졌습니다. 1970년대 독일 본 대학교의 식물학자 빌헬름 바르트로트 교수는 식물 표면을 주사전자현미경으로
은 이온 정화 기술 (정수 필터)
물에 은을 담가두면 부패를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은 고대부터 민간요법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이를 정밀한 현대 과학 기술로 끌어올린 결정적 계기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아폴로 프로젝트였습니다. 1960년대 유인 우주선을 준비하던 NASA는 좁고
CMOS 이미지 센서 (스마트폰 카메라)
1990년대 초,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는 화성 등 먼 우주를 탐사할 무인 탐사선에 탑재할 새로운 카메라 기술을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우주선에 싣는 장비는 무게가 가벼워야 하고 배터리 소모가 극도로 적어야 했는데, 당시
메모리폼 (점탄성 폼)
1960년대 중반, 미 항공우주국(NASA)은 유인 우주선을 쏘아 올릴 때 우주비행사들이 겪는 극심한 중력가속도(G-force)와 충격을 완화할 혁신적인 좌석 완충재를 필요로 했습니다. 로켓 발사 시 신체에 가해지는 거대한 압력을 분산시켜 비행사를 보호하기
벨크로 (Velcro)
1941년 어느 날, 스위스의 엔지니어 조르주 드 메스트랄은 반려견과 함께 알프스 산속을 산책하다가 흥미로운 발견을 하게 됩니다. 산책을 마치고 돌아와 보니 바짓가랑이와 개 털에 우엉 열매 가시가 잔뜩 엉겨 붙어
8도 (八道)
조선 8도(八道)의 명칭은 경기도를 제외하고 모두 각 지역을 대표하던 핵심 거점 도시 2곳의 앞 글자를 조합하여 만들었습니다. 조선 8도(八道) 이름의 유래 함께 알아두면 좋은 역사 상식
무선 청소기
무선 청소기의 핵심 기술은 NASA의 아폴로 달 탐사 프로젝트에서 유래했습니다. 달 표면 굴착을 위한 무선 드릴 개발 1960년대, NASA는 아폴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달 표면 지하 3m 깊이의 월석과 토양 샘플을
전자레인지
전자레인지의 기원은 요리 기구가 아니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되던 군용 레이더(Radar) 기술에 있습니다.1945년 미국 방위산업체 레이시온(Raytheon)의 엔지니어였던 퍼시 스펜서(Percy Spencer)가 레이더용 마이크로파를 발산하는 장치인 마그네트론(Magnetron)을 연구하던 중 우연히 발견하면서 탄생했습니다.
화씨(℉)
화씨(℉) 온도계의 기원은 1724년 독일계 물리학자 다니엘 가브리엘 파렌하이트(Daniel Gabriel Fahrenheit)가 실험실에서 재현 가능한 가장 정밀한 온도를 기준으로 만든 단위 체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파렌하이트’라는 성(姓)을 중국식으로 음역한 표기가 ‘화륜해특(華倫海特)’이었는데, 여기서 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