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색 병의 희석식 소주가 지배하던 대한민국 주류 시장에 100% 우리 쌀로 빚은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의 화려한 부활을 알린 화요(HWAYO)의 탄생은, 전통 도자기에 담길 품격 있는 우리 술을 되살리고자 했던 한 문화 사업가의 집념에서 출발했습니다. 조선 왕실용 도자기를 굽던 유서 깊은 도자 명가 광주요(廣州窯)의 조태권(趙泰權) 회장은 “세계 최고의 도자기를 빚어내도 그 안에 담길 우리 전통 명주와 한식 문화의 격이 맞지 않으면 진정한 문화의 세계화를 이룰 수 없다”고 통감했습니다. 그는 1965년 양곡관리법 이후 명맥이 끊기다시피 했던 전통 순곡 증류식 소주의 복원에 사운을 걸고 뛰어들었습니다.
소주(燒酒)의 유구한 역사적 정통성을 계승하면서도 세계적인 스카치위스키나 프랑스 코냑과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할 독창적인 브랜드를 고민하던 중, 소주의 ‘불사를 소(燒)’ 자를 둘로 쪼개는 파자(破字)를 통해 ‘불 화(火)’와 ‘높을 요(堯)’를 조합한 ‘화요(火堯)’라는 불멸의 이름을 탄생시켰습니다. 이는 “불로 다스려 빚어낸 가장 높고 존귀한 술”이라는 뜻으로, 흙과 불로 빚는 도자기의 미학과 알코올을 증류하는 불의 순수한 에너지를 고스란히 담아낸 작명이었습니다.
화요는 원료와 제조 공정에서도 파격적인 기술 혁신을 도입했습니다. 100% 대한민국 여주 쌀과 지하 150m 암반수를 기본으로 하여, 끓는점을 낮춰 탄내와 쓴맛을 배제하고 쌀 특유의 은은한 향미만을 순수하게 뽑아내는 첨단 ‘감압 증류(減壓蒸溜)’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여기에 숨 쉬는 전통 옹기에서 소리(음파) 숙성을 거치는 독창적인 숙성 공법을 더해 증류주 특유의 강렬함을 부드러운 목 넘김과 깊은 여운으로 승화시켰습니다.
도수에 따라 산뜻한 17도부터 25도, 41도, 곡물 증류주 본연의 묵직함을 자랑하는 53도, 그리고 쌀 증류 원액을 오크통에 장기 숙성시킨 최고급 ‘화요 X.P.’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라인업을 구축하며 국내외 주류 품평회를 석권했습니다.
전통 도자기의 품격을 완성하기 위한 작은 연구실의 열정에서 출발해 한자의 철학적 해체와 현대적 증류 공학의 결합을 이뤄낸 화요는, 침체되었던 한국 전통 증류주 시장의 르네상스를 활짝 열어젖히며 전 세계 식탁 위에 한국 술의 격조와 풍류를 전하는 프리미엄 스피릿의 독보적인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