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지장(十二指腸)이라는 이름은 문자 그대로 ‘손가락 12개를 옆으로 나란히 붙여 놓은 너비만큼의 길이를 가진 장’이라는 뜻에서 유래했습니다.
- 실제 길이: 성인 십이지장의 길이는 약 25~30cm 정도인데, 이는 실제 성인의 손가락 12개를 가로로 촘촘히 댄 길이와 거의 일치합니다.
- 이름의 기원: 기원전 3세기경 고대 그리스의 해부학자 헤로필로스(Herophilus)가 인체를 해부하며 이 부위의 길이를 손가락 너비로 재어 ‘도데카닥튈론(Dodekadaktylon, 12개의 손가락)’이라고 명명한 것이 시초입니다. 이것이 라틴어 ‘두오데눔(Duodenum)’을 거쳐 동양으로 넘어오면서 한자어인 ‘십이지장’으로 그대로 번역되었습니다.
- 새로운 의학 용어: 최근 국내 의학계에서는 한자어 대신 이해하기 쉬운 순우리말 용어 사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십이지장의 경우 점막에 소화액을 분비하는 샘(Gland)이 무수히 많다는 생물학적 특징을 살려 ‘샘창자’라는 이름으로 순화하여 부르고 있습니다.